<체육을 공부한지 20년. 실제 체육 수업 15년차. 체육교사 최쌤입니다.>
1. 체육교사가 되기로 언제 마음을 먹었을까?
-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주변에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특히 축구 멤버들이 항상 함께였다. 그냥 일단 공부를 해야 했기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담임선생님과 상담과정에서 운동도 잘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니 "체육교사"가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체대 입시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 그래서 나도 모르게 체대입시 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다니다 보니 의욕도 생기고 '체육교사' 라는 목표의식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국립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 지금은 대학교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내가 대학을 다닐 시절에는 대부분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임용고시를 준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1~2학년 때는 나름 아르바이트도 하고(어린이 농구교실) 열심히 친구들과 놀았던 것 같다.
- 그리고 대학교 3학년 때 인터넷 강의를 통해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4학년 때는 노량진에도 다녀왔다. 임용고시를 한 번에 붙고 싶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 당시 모의고사를 보면 합격 점수가 잘 나왔다. 하지만 당일날 평소와 다르게 밥과 국을 같이 먹었는데, 당일 시험을 보는데 소변이 계속 마려워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시험 중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집중이 안되서 시험을 망쳤다.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 변명을 대는것 같아서. 처음으로 이 글을 쓰면서 당시를 회상해본다.
- 이 날의 실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다음해 임용고시를 볼 때 2주전 부터 시험 당일과 같은 루틴을 만들었다. 아침 식사부터 시험이 끝나는 일정과 동일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나는 합격을 했다.
- 1차 객관식 시험. 2차 논술 시험. 3차 수업실연, 실기, 면접. 지금은 1차 객관식 시험이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3차 까지 시험이 있었다. 3번의 합격을 확인하는 과정은 지금 생각해도 떨리는 순간인 것 같다.
- 그렇게 나는 체육교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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