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체육을 공부하고, 15년째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 현직 체육교사의 이야기>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체육교사' 가 되었다.
인사 발령을 받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인사를 한 후 업무를 배정 받았다.
담임교사와 체육과 업무.
처음으로 해보는 담임교사의 업무와 체육과 업무는 막막했다.
담임교사 업무는 책으로 많이 접했기에 부담이 적었지만 체육과 업무는 두려웠다.
출근 첫 날 그럼 무엇을 해야할까?
먼저 문서등록대장에 들어가서 전임자 이름을 검색하여 어떤 업무를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절차다.
어떤 업무를 처리 했는지 확인해야 일년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과 처음 만나는 '첫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체육교사를 떠나서 교사가 된 신규 선생님들에게 권한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으라고. 1시간 짜리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놓으면 10년간을 써 먹을 수 있다.
나는 보통 내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꿈의 중요성' 과 '남들과는 무언가 다른 어떤 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진
행한다. 학생들은 선생님 실제 이야기라고 하면 먼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하면서 1시간 짜리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관심을 보이면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나서 3월 첫 수업은 무조건 피구를 진행한다. 학기초라 수업 교구 준비가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실제 수업 첫 시간은 피구, 그리고 두 번째 시간은 발야구를 진행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운동신경이 좋은 친구를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체육 수업은 팀 스포츠가 많기에 '팀 편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이유로 피구와 발야구를 하는지 친절히 설명한 후 수업을 진행한다.
그렇게 1차시 수업은 교실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2차시는 수업 종목 소개 및 안전과 관련된 내용, 수행평가 관련 설명
을 한다. 그리고 3차시는 피구, 4차시는 발야구 수업을 한다. 그럼 벌써 2주가 지나간다.
그리고 5차시 부터는 한 학기 동안 이어질 수업을 실시하면 된다.
혹시 이제 막 체육교사가 되었거나 학교를 옮길때마다 수업 때문이 고민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꼭 이 방법을 추천해 주
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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